흔들렸던 테크노마트 이번에는 천장 붕괴

기사승인 2011-08-03 2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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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지난달 흔들림 현상이 일어난 난 강변 테크노마트 건물의 천장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테크노마트측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 강변 테크노마트 건물 10층에 위치한 CGV 영화관 천장 마감재 일부가 떨어졌다.

다행히 사고가 발생한 곳은 영화가 상영되던 극장 내부가 아닌 영화관 로비 천장으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노마트 관계자는 “설비기사가 천장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인테리어 마감재 일부가 떨어졌을 뿐 흔들림 현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영화관측에서 100인치 대형 모니터를 매달다가 천장이 내려앉은 일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흔들림 현상으로 매출 등에 타격을 입은 입주 상인들은 이번 사고가 또다시 매출에 영향을 미칠까 노심초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너진 천장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yangder****’는 “테크노마트 9층 식당가 홀 부분 천장 일부가 떨어졌다”면서 “상가주인들이 사진을 찍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트위터 등을 통해 건물 천장 붕괴 소식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삼풍백화점 사건을 떠올리며 안전진단 재조사를 주장하고 있다.

트위터러 ‘@hiju***’는 “단순하게 마감재가 떨어졌을 일수도 있지만 불안해서 테크노마트 가겠냐”라고 했고, ‘@aqua****’는 “제2삼풍백화점이 되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또 ‘@mio***’는“삼풍백화점 붕괴를 기억해야 한다”며 “사고는 불시에 찾아온다. 테크노마트는 당장 영업 중지하고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크노마트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한 뒤 떨어진 천장을 보수 공사를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5일 테크노마트에서 ‘이상 진동’이 발생해 상인들과 이용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지난달 19일 대한건축학회와 테크노마트 건물주인 프라임산업은 건물 흔들림 현상의 원인을 ‘건물 12층 피트니스센터에서 단체로 했던 태보에 의한 공진’으로 결론 내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