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맨틱 검색’ 네이트, 점유율 내리막길…네이버 70%대로

기사승인 2011-04-25 0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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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IT] SK커뮤니케이션즈 포털 네이트의 검색시장 점유율이 최근 수개월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네이버는 점유율을 70%대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25일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3월 네이트의 검색 시장 점유율(전체 검색 쿼리 점유율 기준)은 5.19%로 전달보다 0.67%포인트 하락했다.

네이트의 검색 점유율은 지난해 7월 10.65%까지 상승, 네이버와 다음에 이어 3위권 자리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8월 8.53%, 9월 8.38%, 10월 7.59%, 11월 6.99%, 12월 6.21%에 이어 지난 1월에는 5%대(5.52%)로 추락했다.

2월 5.86%로 소폭 상승했지만 3월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네이트는 지난 2009년 9월 기존 포털이 사용자의 의도에 부합하는 다양한 검색결과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맨틱 검색’을 도입했고, 지난해에는 고도화 작업에 집중했다.

사용자의 검색 의도와 질문의 의미를 검색 엔진이 스스로 파악해 카테고리화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시맨틱 검색과 함께 네이트는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메인 페이지에 각종 서치 검색을 도입하면서 한 때 점유율을 두자릿수로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지속적인 이용까지 이어지지 못하면서 일시적인 성공에 그치고 있는 형국이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검색시장 점유율 상승,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지난 3월 주총에서 연임이 결정됐지만, 이후 검색 점유율 하락에다 역시 야심 차게 도입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싸이월드 C로그’의 부진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검색시장에서는 1위 업체 네이버의 강세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

네이트의 상승세와 맞물려 지난 7월 62%까지 하락했던 네이버의 점유율은 이후 본격적인 반격으로 10월 66.26%, 12월 67.86%에 이어 지난 1월 다시 70%대(70.12%)에 올라선 뒤 안정적인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에 이어 2위 포털인 다음은 지난해 10월(22.42%) 이후 검색 점유율이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최근에는 18∼19%까지 내려가, 네이버 견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네이버의 독주가 이어지면서 다음과 네이트는 최근 포괄적 업무제휴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서비스 연동과 검색광고 공동 영업 등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네이트가 시맨틱 검색을 도입했지만, 점점 힘을 잃으면서 검색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약해지고 있다”면서 “당분간 네이버의 독주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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