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네티즌 “마오 패배 인정”

기사승인 2010-02-26 14: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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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톡톡]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김연아가 너무 잘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김연아가 2010년 동계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정상에 오르고 자국의 아사다 마오가 은메달에 그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김연아의 연기가 나무랄 데 없이 훌륭했다”며 비교적 깨끗이 패배를 인정했다.

일본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인 2ch에는 김연아의 프리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김연아가 넘어지길 바라고 있다’는 시기가 어린 댓글이 다수 보였다. 아사다 마오의 선전보다 김연아가 실수하는 요행을 바래서다.

그러나 김연아가 경기 내내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자 일본 네티즌들도 “냉정하게 경기를 판단하자”면서 반응이 바뀌기 시작했다.

한 네티즌은 “이건 1000점을 받아도 이상할 게 없다. (김연아 다음에 출전하는) 아사다 마오는 금메달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자포자기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김연아의 연기에 대해 “표현력이 굉장하다” “연기가 매끄럽고 우아하다” “마오가 금메달을 놓친 것은 속상하지만 김연아의 연기는 진정 아름답다” 등 각가지 찬사를 보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