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네티즌이 만든‘김연아 케이크’ 디자인 도용 물의

기사승인 2009-04-23 11: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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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네티즌이 만든‘김연아 케이크’ 디자인 도용 물의


[쿠키 톡톡] ‘피겨 요정’ 김연아의 이름을 딴 빵에 이어 케이크를 출시한 뚜레쥬르가 케이크 디자인에 네티즌의 디자인을 도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23일 업계와 김연아 팬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연아의 러브블루베리케이크’를 출시하며 디시인사이트 김연아 갤러리(게시판)에서 활동하는 한 팬이 제작한 일러스트레이션을 무단으로 사용했다.

케이크 위에 얹어진 데코레이션 초콜릿판에 김연아의 얼굴과 응원 메시지,사인 등이 담겨 있었는데 이 중 초콜릿판에 새겨진 김연아의 얼굴이 ‘뚜엉’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 창작품이였다.

이같은 의혹은 한 네티즌에 의해 제기됐다. 제품 출시 하루 전 언론사에 뿌려진 사진 보도자료를 접한 네티즌은 디자인 도용 의혹을 강력하게 제기하며 업체에 연락을 취했고 업체는 도용을 인정했다.

디자인 도용 소식을 인터넷으로 접한 네티즌들은 “소규모 업체도 아닌 곳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네티즌의 창작물을 도용하다니 불쾌하다” “ 네티즌이 발견하지 못했으면 도용된 그대로 판매가 됐을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황당해했다.

이에 뚜레쥬르는 “초콜릿판 공급업체에서 실수로 네티즌의 디자인을 사용한 것을 우리가 발견하지 못했다”며 “당일 해당 디자인을 제작한 네티즌에게 연락을 취해 사과도 했다”고 해명했다.

뚜레쥬르는 22일부터 시판에 들어간 김연아 케익에서 초콜릿판을 전부 제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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