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규] 기아 타이거즈 병살타 4개 치고도 '승리'

기사승인 2015-05-27 02: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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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팀] 기아 타이거즈가 병살타 4개를 치고도 승리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병살타 4개를 치고도 한순간의 집중력을 앞세워 10대1로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KIA는 2회초 '소규모 폭발'로 이날 경기의 흐름을 예고했다. 최희섭의 우전 안타 이후 이범호가 3루수앞 병살타를 쳐 순식간에 2사가 됐지만 그때부터 김원섭, 이홍구, 강한울, 신종길이 연속 안타를 쳐 가볍게 2점을 먼저 냈다.

5회 무사 1루를 병살타로 날린 KIA는 4-1로 앞서던 6회초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제작했다. 최희섭이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이범호는 또 3루수쪽 병살타를 쳤다. 그대로 사그라지는가 싶었던 KIA의 불꽃은 이때부터 활활 타올랐다. 김원섭과 이홍구가 볼넷으로 불쏘시개를 마련하자 강한울, 신종길, 김민우가 줄줄이 단타를 치며 장작을 마련했다.

2사 후에만 주자 3명을 홈으로 불러들인 KIA '화력쇼'의 완성은 김주찬이 맡았다. 2사 1, 2루 기회에 타석에 들어선 김주찬은 한화 4번째 투수 송창식의 3구째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을 넘겨버렸다.

KIA는 9회초 무사 1루에서 김호령이 2루수앞 땅볼을 쳐 이날 4번째 병살타를 기록했지만 승부는 이미 넘어온 터였다.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