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어깨 재활만 최소 9개월…영원히 ‘졸전’으로, 명예회복은 없다

기사승인 2015-05-06 00: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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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 어깨 재활만 최소 9개월…영원히 ‘졸전’으로, 명예회복은 없다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세계 복싱팬들이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의 재대결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5일 “파퀴아오가 이번 주 후반에 회전근이 손상된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최소한 9개월에서 1년 정도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앞서 파퀴아오는 메이웨더의 대결 전 훈련 도중 어깨가 다쳤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파퀴아오는 3일 열린 메이웨더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케를란 조브 정형외과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회전근에 심각한 부상이 있다”며 “수술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퀴아오의 매니저 마이클 콘츠도 “의사와 상담한 결과 수술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파퀴아오가 수술을 받게 되면 메이웨더와의 재대결 성사 가능성은 거의 사라진다. 메이웨더는 9월 한 차례 더 경기를 한 뒤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AP통신은 “파퀴아오가 메이웨더와의 경기에 앞서 어깨 부상 사실을 숨겨 경기가 열린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네바다주 체육위원회 프란시스코 아길라 회장은 “선수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모든 것을 밝혀야 한다”며 “하지만 파퀴아오는 경기 전날 자신의 부상 상태를 묻는 항목에 부상이 없다고 체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파퀴아오가 벌금 또는 일정 기간 네바다주에서 경기할 수 없는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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