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4년 2000만달러 연봉계약 노린다… 국내 야수 중 최고의 몸값 달성?

기사승인 2014-12-20 17: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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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4년 2000만달러 연봉계약 노린다… 국내 야수 중 최고의 몸값 달성?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강정호(27)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한 구단이 제시한 포스팅 최고응찰액(500만 215달러·약 55억원)을 넥센 구단이 수용하면서 연봉 협상만 남겨두고 있다.

넥센은 20일 “메이저리그 구단이 포스팅(비공개 입찰)을 통해 강정호를 영입하겠다고 써낸 최고응찰액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넥센은 “내부 논의 끝에 대한민국 야수로는 최초의 도전이 되는 이번 포스팅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은 역대 포스팅시스템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류현진(LA 다저스)의 2573만7737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액수다.

앞으로 강정호는 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옥타곤을 통해 30일 간 자신을 선택한 팀과 독점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여기서 계약이 성사돼야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다. 앞서 김광현(26·SK)은 1차 관문을 통과했지만 샌디에이고와의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SK 잔류를 선언한 바 있다.

강정호가 4년에 연간 5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성사시킨다면 강정호의 총 몸값은 포스팅 금액을 포함해 약 2500만 달러에 이르게 된다. 류현진(6년 6170만 달러)엔 미치지 못하겠지만,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 중 최초이자 최고의 몸값으로 메이저리그에 뛸 수 있게 된다.

강정호는 구단을 통해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포스팅 결과가 나온 만큼 지금부터가 시작이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에서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6(4위), 홈런 40개(2위), 타점 117개(3위)를 기록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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