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곰’ 베어스 유니폼 벗다…두산, 김동주 방출 요청 받아들여

기사승인 2014-11-20 16: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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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목곰’ 베어스 유니폼 벗다…두산, 김동주 방출 요청 받아들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김동주(38·사진)와 2015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두산은 이날 오후 구단 사무실에서 김동주와 만나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했다. 두산은 김동주에게 은퇴와 함께 코치직을 제안했으나 김동주는 선수 생활 연장을 위해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

두산은 선수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오는 25일 KBO에 제출할 2015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김동주를 제외하기로 했다.

김동주는 지난달 14일 2군 훈련시설이 있는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짐을 싸고 나가 ‘팀 이탈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때 두산 관계자는 “시즌이 곧 끝나기 때문에 짐을 싸 나간 것이다. 팀을 이탈했다는 해석은 너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고려대 시절부터 국가대로 거포로 이름을 날린 김동주는 1998년 두산에 입단해 줄곧 팀의 프랜차이스 스타로 활약, 팬들에게 ‘두목곰’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1군 경기에 28경기 밖에 나서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보였고, 올해는 1군 경기에 아예 나서지 못했다. 김동주는 지난 7월 구단에 “1군이 아니라면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어달라”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동주는 두산에서 통산 162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9, 273홈런, 1097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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