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퇴장 레버쿠젠, 4부팀에 힘겹게 승리 ‘16강 진출’

기사승인 2014-10-30 07: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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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손흥민 퇴장 레버쿠젠, 4부팀에 힘겹게 승리 ‘16강 진출’

독일 레버쿠젠의 손흥민(22)이 퇴장 당하면서 팀이 4부 리그 클럽에 힘겹게 승리했다.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한 레버쿠젠은 30일 오전 3시(한국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MDCC 아레나에서 열린 FC마그데부르크와 승부차기 끝에 이겨 2014-15 시즌 DFB 포칼 3라운드(16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전반 42분 왼쪽 측면서부터 동료 선수들과의 연계 플레이로 슈팅 공간을 잡았다. 페널티 에어라인 근처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1분 손흥민이 상대 선수와의 경합 문제로 퇴장 조치를 받았다. 상대 선수가 먼저 신체접촉을 가하자 격하게 반응한 것이다. 지난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손흥민이 레드카드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고누적으로 인한 퇴장도 없었다.

전·후반 90분을 1대 1 동점으로 마친 두 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레버쿠젠은 연장 후반 6분에 니클라스 브란트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그러나 연장 후반 10분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의 극적인 헤딩골로 2대 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네른트 레노의 활약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5대 4로 이겼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