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노승열,도이체방크 대회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0위

기사승인 2014-08-31 10: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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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노승열,도이체방크 대회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0위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8타의 성적을 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가 된 노승열은 조던 스피스(미국),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노승열은 8언더파 134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라이언 파머(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에 3타 차로 뒤쫓게 됐다. 맷 쿠차와 빌리 호셸(이상 미국)이 나란히 7언더파 135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빌 하스, 웨브 심프슨,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등이 6언더파로 공동 5위다.

쿠차의 캐디 랜스 베넷은 이번 대회가 열리기 이틀 전 아내 앤절라가 갑자기 숨지는 사고를 겪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캐디들은 검은 모자를 쓰거나 노란 리본을 달아 앤절라의 사망을 애도했고 4살 난 딸인 엠마 그레이스를 위한 모금 운동도 벌이고 있다.

베넷과 함께 오래 호흡을 맞춰온 쿠차는 대회 기권을 고려하다가 베넷의 친구인 브라이언 리드를 임시 캐디로 대동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날 17번 홀(파4)부터 4번 홀(파4)까지 6개 홀 연속 버디를 몰아친 쿠차는 “베넷 부부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이라며 슬퍼했다.

노승열은 페덱스컵 순위 47위로 안정권인 반면 69위로 아슬아슬한 최경주(44·SK텔레콤)는 이븐파 142타, 공동 44위로 일단 컷을 통과했다.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는 5오버파 147타로 컷 탈락했으나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가 13위였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3차전에 나가는 데 문제가 없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