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비 때문에 경기 안 한 LG, “어, 4위가 됐네”

기사승인 2014-08-21 22: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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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비 때문에 경기 안 한 LG, “어, 4위가 됐네”

프로야구 4위 주인이 또 바뀌었다. 21일 두산 베어스의 패배로 이날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된 LG 트윈스가 어부지리로 4위에 등극했다. LG가 올 시즌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4위 안에 든 것은 공동 3위에서 공동 7위로 추락한 4월 9일 이후 134일 만이다.

두산은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 5로 졌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전적 44승53패를 기록, LG(46승1무55패)와 롯데 자이언츠(45승1무54패)에 4위와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내려 앉았다. 하지만 4∼6위 세 팀이 승차가 없어 4위 싸움은 더욱 뜨거워졌다. LG와 롯데 그리고 두산은 각각 승률 0.4554, 0.4545, 0.4536으로 바짝 달라붙어 있다.


이날 두산은 3회 선취점을 올리며 앞서나갔지만 삼성은 4회 조동찬의 희생플라이로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이 처음으로 팀 통산 2만 득점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이어 박해민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또 6회 대타 박석민의 3점 홈런으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삼성과 2연전 마지막 경기를 벌이고, LG와 KIA는 잠실에서 맞대결한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4위 다툼에 또 한 번 소용돌이가 몰아칠 전망이다.


한편 2, 3위가 맞붙은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홈팀인 3위 NC 다이노스가 에릭 테임즈의 결승 2점 홈런으로 2위 넥센 히어로즈를 5대 3으로 꺾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NC는 넥센과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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