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테면 막아봐” 맨유 승부차기서 인터밀란 꺾고 기네스컵 A조 선두

기사승인 2014-07-30 14: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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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을테면 막아봐” 맨유 승부차기서 인터밀란 꺾고 기네스컵 A조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리백이 철벽수비를 선보이며 승부차기서 5 대 3으로 인터밀란을 꺾었다.

맨유는 30일 오전 미국 페덱스필드에서 열린 ‘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A조 2차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한 맨유는 승점 5점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기네스컵은 승부차기서 승리한 팀이 승점 2점을 갖는다.

경기는 맨유의 일방적인 공격 퍼포먼스 위주였다. 그럼에도 필드 골은 나오지 않았다. 수비수 필 존스(22)의 헤딩은 상대 골키퍼의 거미손에 막혔고 공격진 후안 마타(26)와 웨인 루니(29)의 날카로운 슈팅은 골문을 스쳤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윌프레드 자하(22)와 루이스 나니(28)를 교체 투입했지만 끝내 인터밀란의 골문을 여는데엔 실패했다.

득점 없이 승부차기에 들어간 양 팀은 인터밀란의 네 번째 키커 마르코 안드레올리(29)가 크로스바를 맞추면서 희비가 갈렸다. 맨유는 5명의 키커가 전부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루이스 반 할(64) 맨유 감독은 “볼 점유율이 높아 만족스러웠다”며 “특히 수비진들이 잘 막아줘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맨유는 다음 달 3일 레알 마드리드와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전재형 기자 kuki@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