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도르트문트?” 로이스 이적확률 높아

기사승인 2014-07-29 17: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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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도르트문트?” 로이스 이적확률 높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 미드필더 마르코 로이스(25)가 소속팀 도르트문트와의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쯤 바이아웃에서 풀려날 전망이다.

독일 일간 빌트는 29일 “로이스가 도르트문트의 계약 안을 거절했다”며 “2015년 바이아웃을 통해 이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이아웃은 원래 기업의 인수합병에서 사들일 권리를 말하는데, 프로스포츠에선 구단이 선수의 몸값을 미리 책정해 놓고, 기간이 지나면 웃돈을 얹어 선수를 팔겠다는 계약 조항을 가리킨다.

지난 5월 도르트문트는 로이스의 에이전트와 재계약 협상을 했다. 기존 연봉인 68억원에서 96억원으로 올려주는 대신 바이아웃 조항을 제거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협상에 실패했다. 내년 여름부터 481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팀은 로이스를 데려 올 수 있게 됐다.

도르트문트는 작년 시즌 후 유망주 마리오 괴체(22·바이에른 뮌헨)와 협상에 실패하며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팬들은 “제 2의 괴체의 악몽이 시작됐다”며 서운해 했다.

도르트문트의 요아힘 바츠케 회장은 “로이스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며 “규정상 2015년 여름부터 로이스는 자유롭게 바이아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스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지난해 16골을 터뜨리면서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재형 기자 kuki@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