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라이니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맨유떠나 나폴리 가나

기사승인 2014-07-29 11: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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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라이니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맨유떠나 나폴리 가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27)가 힘겨웠던 영국 생활을 뒤로하고 이탈리아에 팔려갈 운명에 처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8일 “맨유가 펠라이니를 230억원에 나폴리로 팔려 한다”며 “나폴리 단장은 펠라이니 에이전트와 영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지난해 데이비드 모예스(52) 전 맨유 감독은 479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에버튼에서 펠라이니를 모셔왔다. 하지만 그는 리그에서 한골도 넣지 못했다. 어시스트는 1개 뿐이다. ‘실패작’이라는 호칭을 얻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0골 0어시스트 1 ‘따봉’의 박주영 보다는 그래도 낫다.

이번 달 루이스 반할(64) 신임 감독이 맨유에 부임하면서 펠라이니는 좌불안석이었다. 그는 주변에 주당 봉급과 계약 기간이 맞는다면 이탈리아행도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펠라이니는 맨유 방출에 대한 섭섭함도 남겼다. 그는 “오랫동안 선수로 뛰어왔다. 뭘 더 증명해야 하냐”며 조금 불쾌해 했다.

한편 나폴리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지난해 시즌 우승 후보로 거론됐으나 미드필더 부족으로 3위에 그쳤다. 중원수혈이 급한 상황이어서 펠라이니의 방출을 반기는 상황이다.

전재형 기자 kuki@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