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킹’ 이승엽(38·삼성)이 전 경기 포함 3연타석 홈런을 치고 최다 타점 타이 기록도 세웠다.

이승엽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회와 4회에 홈런을 쳤다. 지난 23일 8회 마지막 타석 솔로홈런부터 이어진 3연타석 홈런이었다.

라이온킹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뜨거웠다. 이승엽은 2회초 1사 상황에서 롯데 선발 홍성민의 5구째 몸쪽 낮은 직구를 받아쳐 선제 솔로포를 만들었다. 3대 0으로 앞선 4회 초 무사 1루에서는 홍성민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 쳐서 2점 홈런을 만들었다. 전날 마지막 타석 홈런에 이어 3연타석 홈런이 됐다. 3연타석 홈런은 올해 4차례 나왔는데 이승엽이 그 중 2차례를 기록했다.

6회 초에 2루타를 친 이승엽은 7회 초에서 우중간 안타로 1타점을 만들었다. 8회 초 2사 만루에서는 우중간 2루타로 3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이승엽은 5타수 5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자신이 2003년 6월 10일 롯데전에서 세운 5안타 3홈런 7타점과 같은 ‘타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은 시즌 통상 70타점을 기록해 랭킹 3위에 올랐다.

전재형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