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열리는 홍명보의 입… “부동산 논란에 충격 받은 듯”

기사승인 2014-07-09 22: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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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열리는 홍명보의 입… “부동산 논란에 충격 받은 듯”

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이 입을 연다. 사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계획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2가 대한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9일 “홍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16년 만에 무승으로 탈락(1무2패)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2015년 1월 호주 아시안컵까지 연임을 밝혔다. 홍 감독은 그러나 월드컵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대에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기자회견에서 사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월드컵 부진에 대한 비난을 넘어 사생활까지 드러난 점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홍 감독이 더 이상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호주 아시안컵을 6개월여 앞두고 대표팀 사령탑을 물색하고 선수단을 다시 꾸리는 등 강한 후폭풍에 휩싸일 전망이다.

다만 홍 감독은 월드컵 일정을 조기에 마치고 귀국했던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을 제외하면 공개석상에 서지 못한 만큼 월드컵의 실패와 관련한 사과와 향후 대표팀 운영에 대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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