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보다… 알제리보다…” 월드컵 32개국 중 한국 선수들 몸값은?

기사승인 2014-04-15 08: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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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몸값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출전 32개국 가운데 27위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브라질 경제지 ‘이코노믹 벨러’에 따르면 한국 선수들의 시장가치는 1억8600만 헤알(약 875억원)이다. 신문은 선수들의 연령과 경기력, 몸 상태, 상업 효과, 대표팀의 후원사 현황 등 77개 항목을 통해 몸값을 분석했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몸값이 높은 선수는 손흥민(22·레버쿠젠)이다. 신문은 손흥민에게 1560만 헤알(약 73억4000만원)의 가치를 매겼다.

한국과 16강 진출권을 놓고 경쟁할 H조에서는 벨기에가 10억3700만 헤알(약 4878억8000만원)로 7위, 러시아가 5억8480만 헤알(약 2751억3000만원)로 11위, 알제리가 2억3260만 헤알(약 1094억3000만원)로 25위다. 모두 한국보다 앞섰다. 상대적으로 스타플레이어가 적은 알제리의 경우 소피앙 페굴리(25·발렌시아)와 사피르 타이테르(22·인테르 밀란) 등이 가치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본선 출전 32개국 가운데 1위는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다. 가치는 14억8990만 헤알(약 7010억원)이다. 한국의 영원한 숙적 일본은 3억790만 헤알(약 1448억5000만원)로 전체 20위다.

여론의 반응은 엇갈렸다. 독일을 제외하고 잉글랜드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 ‘빅 리그’의 명문 구단에서 우리 선수들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을 수긍하면서도 비슷한 전력인 일본 선수들의 몸값이 한국보다 두 배에 가깝게 매겨진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축구팬들은 “박지성(33·PSV 에인트호벤)이 대표팀에서 현역으로 뛰었으면 선수단의 몸값이 달라졌을 것”이라거나 “기성용(25·선덜랜드)과 김보경(25·카디프시티)의 소속팀이 올 시즌을 끝으로 잉글랜드 2부 리그로 강등되면 대표팀 선수단의 몸값은 더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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