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사고가 터지지”… 서로 총 겨누며 장난친 경찰 교육생들

기사승인 2015-09-01 20: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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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사고가 터지지”… 서로 총 겨누며 장난친 경찰 교육생들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경찰관들이 장난스럽게 서로 총기를 겨누는 장면의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 구파발 검문소에서 경찰 간부가 권총으로 장난을 치다 의경이 숨진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이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경찰 사격장 군기'라는 제목으로 5장의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사진 속에는 근무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사격장에서 서로 얼굴에 총을 겨누거나 콧구멍에 총구를 들이대며 장난을 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진은 2009년 중앙경찰학교에서 신임 경찰 교육생들이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지난달 벌어진 사고와 연결짓고 있다. 이들은 "경찰이 총을 가지고 장난을 치다니"라거나 "의경 사망사고는 언젠가 일어날 일이었군요" "경찰들이 개념을 상실했네" 등의 댓글을 달며 질타했다.

논란이 일자 중앙경찰학교는 해명자료를 내고 "2009년 하반기에 학교에서 교육받던 신임 경찰 교육생들이 사격 예비 연습장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당시 사진이 커뮤니티에 올라온 직후 당사자들에게 사진 삭제를 지시하고 엄중 경고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사격 예비 훈련에서는 모의권총을 이용하며, 실제 사격훈련 때는 엄격한 통제하에 사격장 내에서만 총기를 사용하도록 사격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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