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을 이기는 생활습관

기사승인 2015-07-02 13: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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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메르스가 진정 국면에 들면서 주춤했던 국민들의 생활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그러나 국가적 위기였던 ‘메르스 종식’을 선언하더라도 앞으로 감염병에 대한 개인의 면역력 증강은 기본이 돼야한다. 생활습관의 변화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만큼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에 집중해보자.

◇충분한 수면 취하기

충분한 수면은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중에 기본이다.

수면이 불충분하면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 또한 피로감이 쌓이게 되면 우울증 등의 정신 건강의 합병증이 발생해 이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악화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 수면장애가 발생했는데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경우에는 수면패턴이 망가져 만성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신 건강 챙기기

일상생활에서 쓸데없는 걱정을 줄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할 경우 신경호르몬에 영향을 미쳐서 면역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마음의 병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을 경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서 항우울제, 안정제 등의 약물 치료를 받아 보는 것도 궁극적인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위에서 언급한 수면부족과 정신 건강은 특히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2가지를 모두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면역력 높이는 영향=비타민 C와 비타민D

비타민 C는 항염증, 항산화, 항노화, 면역력 증진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C에 대한 부작용을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데, 비타민C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과량의 비타민 C를 섭취해도 쓰고 남은 비타민 C는 소변으로 배출되어 체내의 독성 문제는 없으므로 걱정 없이 복용해도 된다.

실제 임상연구에서 신장결석 등이 발생한 예는 극히 드물다. 속쓰림,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식후 음식과 같이 복용하거나 적절히 용량을 낮추어 여러 번 나누어 먹으면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최근 면역학회에서 강조되고 있는 것이 비타민 D이다.

많은 면역세포에는 비타민D를 인지할 수 있는 수용체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만성염증성질환들이 비타민 D의 부족과 관련이 있다는 역학 연구 근거들이 보고되고 있다.

연구 결과 비타민 D는 면역력을 높여줘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사멸기능을 강화시킨다고 한다. 또한 NK세포와 T림프세포 등 백혈구의 기능을 증강시켜 감염에 의한 발병률을 감소시킨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감소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한편 유산균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유산균이 면역체계 성숙이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들이 다수의 연구에서 확인됐다.

여러 유산균들이 섞인 복합 유산균제를 복용하는 것이 단일 유산균제보다 더 좋을 수 있겠다.

아침 식전 최소 30분 이전에 공복인 상태에서 물 한잔과 같이 유산균제를 복용하는 것이 식후에 먹는 것 보다 유산균이 장으로 갈 확률이 더 높다. kubee08@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