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친굽니까?” 현철호 네네치킨 사장님 사과하세요!

기사승인 2015-07-02 09: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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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친굽니까?” 현철호 네네치킨 사장님 사과하세요!

[쿠키뉴스=이훈 기자] 혜인식품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네네치킨이 SNS에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려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저녁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 SNS에 “닭다리로 싸우지 마세요. 닭다리는 사랑입니다.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치킨”이라는 글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커다란 치킨을 안고 있는 합성 사진을 올린 것이죠.

이 사진이 올라가자 네네치킨 SNS는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홍보 효과는 최상이었던 셈이죠. 그런데 이미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며 자사 홍보에 이용하는 게 말이 되는 행동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면 치킨이 더 잘 팔리나요? 누리꾼들도 분노하고 있습니다.


“일베에서 널리 쓰이는 사진” “해당 사진을 올린 직원부터 해고하라” 등의 누리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을 내세워 홍보했다가 큰 코 다친 격입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어떻게 이미 고인이 된 분을 가지고 그런 장난을 칠 수 있나요?

심각한 상황을 인지한 네네치킨 측은 즉시 해당 게시 글을 삭제했습니다. 그러나 사후약방문이지요. 해명이 더 황당하고 웃깁니다. 노 전 대통령을 또 한번 죽이는 해명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궁금해지는 군요.

네네치킨 담당자는 쿡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노무현 대통령도 맛있게 즐기시는 치킨이라는 의미에서 올린 건데 오해하셨다니 죄송하다”는 황당한 변명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당초 이 해명이 있기 전 네네치킨 측은 네네치킨 서부지사에서 페이스북에 올린 것에 대해 정작 “네네치킨과는 무관하다”고 발뺌하기도 했지요. SNS상의 소문으로 입을 타격을 예상한 겁니다. 일단 면피성 거짓말이라도 해야 당장 회사 매출 하락의 피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면서 오늘 아침 쿡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선 잘못했다고 사과의 뜻을 전한 겁니다.

정말 웃습네요. 이런 못된 프랜차이즈는 불매운동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하는 모양새가 누가 봐도 너무 뻔하고 파렴치하잖아요. 쿡기자만 그런가요?

이번 본사의 실수로 인한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사람은 바로 네네치킨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들입니다. 점주들도 참으면 안 됩니다. 손해배상을 청구해야지요. 프랜차이즈 본사가 뭐하는 곳입니까? 점주들에게 돈 뜯어 운영하는 곳입니다. 가맹점주가 영업을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라 말입니다. 하물며 뒤에서 물신양면 도와도 모자랄 판에 이게 말이나 되는 형국입니까? 혹시 네네치킨 사장님, 뒤에서 웃고 계시나요? 어찌됐든 노이즈 마케팅으로 이름 한 번 더 알리게 됐다고?

현철호 사장님 사과하십시오. 오늘까지 시간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우든, 페이스북에 공식적으로 사과공지를 띄우십시오. 왜 사장이라 사과하는 게 본인 면이 안 섭니까? 그런 사장들을 가맹점주가 좋아할까요? 소비자들도 외면할 겁니다. 사업 잘하고 있다 망하는 거 한 순간입니다. 당장 사과하세요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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