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사회 용산 장외발매소 기습 개장… 총리 공백 틈타 국회 이틀전 보고

기사승인 2015-05-28 14: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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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사회 용산 장외발매소 기습 개장… 총리 공백 틈타 국회 이틀전 보고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마사회가 용산 장외발매소에서 오는 30일 기습적으로 발권을 개시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 영암 강진)의원이 28일 마사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사회는 용산장외발매소를 중상류층이 이용하는 최소규모의 고급형 지정좌석제로 운영하고 오는 30일부터 발매를 개시한다.

용산장외발매소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화상경마장으로 학교 앞 235m에 위치해 2년 넘게 국회와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개장을 미뤄왔다. 또 개장이 늦어진 데는 지난해 정홍원 국무총리가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도 한 몫 했다.

그러나 마사회는 28일 국회 상임위 의원실을 방문해 이틀 후 발권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마사회 측의 이번 개시 결정에는 총리의 공백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이틀을 앞두고 국회 의원실에 통보하듯 한 결정에 황 의원실 양재원 보좌관은 “보고 형식만 갖췄을 뿐 국회에 보고했다는 책임 회피의 수단이 아니냐”고 지적하자 마사회측은 “지난 1월 이미 정식 개장을 해서 운영중이라 발권만 하는 것일 뿐”이라며 “투입된 예산 등을 고려해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답했다.

또 마사회측은 주민 반발에 대해서는 “최근 시위 참가 인원이 과거에 비해 상당수 줄었고, 극히 일부만 반발할 뿐”이라며 “21차례 대화 시도를 하는 등 소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충분한 설득과 공감대 마련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더구나 총리의 공백기를 틈타 기습적으로 발권을 개시하려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며 “발권 개시를 철회하고 누가 봐도 합당한 방법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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