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봤어?] 귀여운 강아지 무조건 따라가는 아이들… 아동 유괴 실험 '경각심 가져야'

기사승인 2015-05-04 15: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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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아동 유괴 실험’ 영상이 전 세계인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낯선 아저씨를 따라나섰습니다. 이유는 강아지 때문이었습니다.

미국 청년 조이 샐러드는 지난 2일 ‘아동유괴’(CHILD ABDUCTION)라는 제목으로 강아지를 이용해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실험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을 보면 조이는 먼저 자녀를 데리고 나온 부모들에게 유괴 실험에 대한 동의를 구했습니다. 부모들은 “평소 낯선 사람이 말을 걸어오면 따라가지 않도록 '매일' 교육했다”며 실험에 응했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에 넘치던 부모들은 이내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경악해야했습니다.

조이는 “이 강아지 좀 봐” “강아지 좋아해?”라며 아이들에게 접근해 몇 마디 나누더니 “강아지 더 보러 갈래?”라고 묻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아무런 의심 없이 조이의 손을 잡고 따라나섰습니다.

이 영상은 2일 만에 50만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해외 네티즌들은 “놀랍고 섬뜩한 실험 영상” “정말 쉽게 따라 가는구나” “햄스터만 보여줘도…” 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인상 좋은 청년이기 때문에 따라간 거겠지”라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실험이 몇 차례 방송됐습니다. 아이들은 흥미를 끌 만한 것을 보여주기만 해도 낯선 사람을 쉽게 따라나섰죠.

예방을 위해선 모르는 사람이 도움을 요청하거나 같이 가자고 하면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말할 수 있게 ‘철저한’ 교육을 해야 합니다. 이름표를 달아주는 것도 필수입니다.

내일은 어린이 날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갈 일이 많은 가정의 달을 맞아 경각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조금 한눈 판 사이 우리 아이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으니까요.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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