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이르면 오늘 사표 제출… 이임사 통해 대국민 사과할 듯

기사승인 2015-04-27 08: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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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이완구 총리가 이르면 2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사의를 표명한 뒤 총리 공관에서 칩거한 지 1주일만이다.

이 총리는 사표가 수리되면 곧바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가 이임식을 하게 되면 사의를 표명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오는 것이다.

이 총리는 이임식을 열지 여부를 놓고 고심을 했으나, 구체적인 혐의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임식도 없이 ‘쫓기 듯’ 나가는 게 오히려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정식으로 이임식을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이임사를 통해 ‘성완종 파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불명예 퇴진하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가 총리직을 내려놓고 국회의원 신분으로 돌아가면 당분간은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검찰수사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 결과가 이 총리의 정치적 명운을 결정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총리로서는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 결론이 나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명예회복을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사법적으로 무혐의를 인정받는다고 하더라도 정치적 차원의 ‘무죄’와는
정서적 거리가 크다는
점에서 이 총재로선 사법적 심판 결과와 상관없이 정치인으로서 이번 사태로 엄청난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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