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여성 6명 중 1명, 우울 경험 …소득 낮거나 무직일 때 우울 경향 짙어져

기사승인 2015-04-27 01: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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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성인 여성 6명 중 1명은 지난 1년 중 2주 이상 우울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우울증상은 소득이 낮을수록 경험하는 확률이 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김남순 연구위원은 26일 연구원의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에 게재한 '여성의 우울 양상과 관리방향'를 통해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우울 증상 경험율은 16.3%를 기록해 9.0%인 남성과 큰 차이가 났다.

우울 증상 경험은 소득이 낮을수록 높았다. 소득 수준을 '하', '중하', '중상', '상' 등 4개 집단으로 나눠 우울 증상 경험률을 살핀 결과 소득이 '하'인 여성의 우울 증상 경험률은 24.8%로, '상'인 경우의 13.8%보다 1.8배 높았다.

우울 증상 경험율은 직업이 없을 때 가장 높았으며 직업이 있는 경우는 사무직 같은 비육체직일 때 가장 낮았다.


특히 주부이나 대학원생처럼 직장을 다니지 않는 여성의 우울 증상 경험률은 17.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여성의 우울증상 경험에는 성역할 요인과 함께 사회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여성 우울증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사회경제적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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