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제 오리, 훈제 연어 구입 망설여진다” 유통 중인 6개 제품서 식중독균 검출

기사승인 2015-04-27 01: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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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훈제식품 일부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구입과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 제품들은 대형마트를 비롯해 인터넷홈쇼핑, 소셜커머스 등에서 판매되던 제품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훈제식품 36개에 대해 병원성 세균 및 방사성 물질 검사를 한 결과, 훈제오리 4개, 훈제닭 1개, 훈제연어 1개 등 총 6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균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균이 검출된 제품은 △훈제연어(푸드엔씨영어조합법인/윈윈수산) △참숯훈제닭가슴살(주식회사 세진산업) △미스터덕 오리훈제 바베큐슬라이스(성실에프앤에프영농조합법인) △생울금숙성 참나무오리훈제(팔도참오리영농조합법인) △오리훈제바베큐(CKFOOD) △주원산오리 훈제슬라이스(㈜주원산오리) 등이다.

특히 훈제식품의 특성상 가열처리돼 있어 바로 섭취가 가능했기 때문에 해당 식품으로 인한 식중독 피해규모가 커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일부 제품은 '조리 시 주의사항'을 적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냉동 훈제식품은 해동하거나 재냉동하는 과정에서 세균 증식 등에 변질 우려가 높기 때문에 주의사항을 적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관계 기관에 식중독균 검출 제품과 표시 기준 위반 제품을 통보하고 안전한 훈제식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회수 조치 등 관리·감독 강화를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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