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 참가자, 유가족 포함해 100여명 연행… 유민아빠 김영오 씨 등 포함

기사승인 2015-04-19 10:07:56
- + 인쇄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지난 18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 참가자 수천 명이 경찰과 충돌해 유가족 포함 10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서울광장 집회 후 광화문광장에 모여 세월호 유가족들이 있는 광화문 누각으로 이동하던 중 광화문 사거리에서 차벽을 설치하고 이를 막던 경찰과 충돌했다. 참가자들은 차벽으로 사용된 차량을 흔들고 부수는 등 거세게 저항했다. 광화문 북측 광장에 모인 시위대 일부는 경찰 차량 안의 분말 소화기를 꺼내 뿌리거나 경찰 보호구를 빼앗아 차벽 너머로 던지기도 했다. 누각에서 시위 중이던 유가족은 오후 10시20분쯤 광화문 북측 광장에 있던 시위대와 합류해 행사를 마무리했다.

경찰은 캡사이신 최루액과 물대포를 대량 살포하고, 유가족과 시민 등 100여명을 연행했다. 수차례 해산 명령을 내렸던 경찰은 광화문광장에서만 79명을 연행했다. 앞서 오후 3∼5시 누각 앞과 북측 광장에서 검거된 21명을 더하면 이날 연행된 시민과 유가족 등은 모두 100명이다. 이중 ‘유민아빠’ 김영오씨 등 유가족은 20명이고, 학생 5명은 훈방 조치됐다. rickonbge@kmib.co.kr

[쿠키영상] 전쟁피해소년 위로 차 ‘병문안’ 온 호랑이
[쿠키영상] ""내가 똥 싼 줄 어떻게 알았어?"" 여학생들의 화장실 통화 내용. '웃음 반, 대화 반'"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