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 고소 홍가혜씨 자궁경부암 투병 알려… ""암세포 무럭무럭, 내 가슴은 뾰족뾰족 날이 섰다"""

기사승인 2015-03-27 00: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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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 잠수사들이 배 안의 생존자와 교신했다"" 등의 인터뷰를 해 논란을 일으켰다가 1심 무죄 판결을 받은 홍가혜씨(27)가 자신을 비방한 악플러 800여명을 모욕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그러자 덩달아 최근 자신의 근황을 전한 SNS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2일 홍가혜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그립다, 아프다, 슬프다, 괜찮지 않다, 좀 알아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말하는 사람들이 그저 부럽다""며 ""이렇게 죽지도, 이렇게 살지도 못하는 아무런 희망 없는 '진짜 밑바닥을 기는 상태'로 있다보니 가끔씩 나가는 세상 밖이 점점 두려워진다""고 적었다.

홍가혜씨는 이어 ""암세포는 무럭무럭 더 커져만 가고 있다. 사람들은 무뢰배처럼 내게 다 내놓으라 하니 이미 멍들어버린 내 가슴은 이게 아픈 건지 괜찮은 건지조차 모를 만큼 무뎌져 버린 채 그냥 뾰족뾰족 날이 서 버렸다""고 덧붙였다.

홍가혜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감되기 전 건강검진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석방된 이후 건강검진에서 자궁경부암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암 투병 중인 사실을 전한 바 있다.

홍가혜씨는 최근 자신을 비방한 악플러 800여명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홍씨는 악성 댓글 뿐 아니라 단순한 욕설을 한 사람들까지 모두 모욕 혐의로 고소한 뒤 200만원에서 500만원 사이의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홍가혜씨는 ""검찰전산망에서 839명이라고 하더라""며 ""이미 고소된 것이고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이며 악플 단 쪽에서 합의를 요청해 온 것이지 내가 합의를 종용한 게 아니다. 합의금을 받은 경우는 일부이고 합의금 없이 고소취하, 선처로 합의한 이가 대다수다. 오히려 변호사 비용이 더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ideaed@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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