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녀 번호따는 백인남' 등장에 때 아닌 ‘남녀 대결’… ""나라 망신"" vs ""열폭하지 마"""

기사승인 2015-03-07 12: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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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민석 기자] 훤칠하고 잘생긴 백인남성이 20대 한국여성에게 ‘작업거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커뮤니티 성향에 따라 상반된 댓글이 달려 남녀 대결 양상으로 치달았다.

6일 각종 인터넷커뮤니티에 '한국녀에게 번호따는 백인남'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랐다. 페이스북에 오른 사진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달린 댓글을 캡처한 사진으로 지하철 2호선 을지로3가역에서 백인남성이 2명의 한국여성에게 말을 거는 듯한 모습이다. 글 작성자는 “여성분들 뒷모습에 미소가. 제가 여자라도 주겠네요”라고 적었다.

해당 사진을 본 여성 네티즌들 역시 '부럽다'고 입을 모았다. 댓글 중에는 ""정말 부럽다"" ""오늘부터 우리집은 을지로3가역"" ""난 바로 주고 뽀뽀해버릴거야"" ""저건 나의 꿈인데"" ""나도 번호따이고 싶다"" 등 다소 과한 반응도 올랐다.

그러나 이 같은 여성의 댓글에 남성 네티즌들은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들은 ""백인이기만 하면 환장한다는 말을 들어왔지만 정말 저럴 줄은 몰랐다""라거나 ""저렇게 싸게 구니 백인 남자들이 한국 여자를 우습게 보지"" ""백인남들 사이에서 한국여자를 비하하는 글이 나돌고 있다는데 이유가 있었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 같은 남성 네티즌의 반응에 여성 네티즌들은 또 다시 '열폭(열등감 폭발)'이라고 응수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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