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어린이집 ‘묻지마 폭행’ CCTV 보니… “뺨 때리고 걷어차고 굶기고” 분통

기사승인 2015-02-28 17: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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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린이집 ‘묻지마 폭행’ CCTV 보니… “뺨 때리고 걷어차고 굶기고” 분통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어린이집 교사 폭행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천의 모 유치원에서 ‘묻지마 폭행’ 사건이 또 발생했다.

27일 KBS는 아이들에게 인천의 한 유치원 교사가 어린 아이들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행사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입수해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유치원 교사가 5세 아이들을 향해 ‘묻지마 폭행’을 행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교사는 아이를 들어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의자를 낚아채 바닥에 끌어내린 뒤 질질 끌어당겼다. 또 아이의 뺨을 계속 때리는가하면 아이를 넘어뜨려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빼앗기까지 했다.

한 피해 아동의 학부모는 인터뷰에서 “(교사가) 아무 이유 없이 지나가는 아이들을 발로 걷어차고, 말을 듣지 않는다며 점심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피해 학부모는 “애가 집에 와서 배가 고프다는 소리를 몇 달 동안 한 적이 있는데, 영상을 보니 밥을 굶기는 일이 수시로 있었더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아동은 10여명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학부모를 불러 CCTV 속 폭행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kwonny@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