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오빠와 결혼했던 휘트니 휴스턴 딸, 엄마처럼 욕조에서 의식불명

기사승인 2015-02-02 06: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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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오빠와 결혼했던 휘트니 휴스턴 딸, 엄마처럼 욕조에서 의식불명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미국 여가수 고(故) 휘트니 휴스턴의 딸인 바비 크리스티나 휴스턴 브라운(22·사진 왼쪽)이 욕조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휘트니 휴스턴이 3년 전 숨졌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돼 미국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다.

1일(한국 시간)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브라운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31일 오전 10시25분쯤 머리를 욕조에 파묻은 채 남편인 닉 고든과 다른 친구 한 명에 의해 발견돼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근교 도시인 로즈웰의 노스 풀튼 병원으로 옮겨졌다.

CNN 방송은 리사 홀랜드 경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브라운이 여전히 살아 있고 숨을 쉬고 있다고 전했지만 연예전문 매체 TMZ는 소식통의 말을 빌려 뇌가 부은 탓에 브라운이 현재 의학적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브라운의 정확한 상황에 대해 말을 아낀 대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브라운의 사건 현장에서 약물 또는 알코올과 연계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남편인 고든이 전날 밤 집에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브라운은 휴스턴과 R&B 가수 바비 브라운(45) 사이에서 1993년 태어났고 휴스턴의 유일한 혈육으로 유산 전체인 1억1500만 달러를 상속받았다. 2009년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어머니와 노래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브라운은 휴스턴이 2012년 2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 힐스에 있는 한 호텔의 욕조에서 익사한 채 발견되면서 엄청난 충격을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해 1월에는 휘트니 휴스턴이 데려다 키운 고든과 결혼했다. 불우한 가정환경에 있던 고든은 휴스턴이 정식으로 입양절차를 거치진 않았지만 자식처럼 돌봤다.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