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영상] 클라인펠터증후군이 뭐길래? 경찰 엄마, 생후 1개월 아들과 동반자살

기사승인 2014-12-23 12: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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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인펠터증후군

현직 여자 경찰관이 생후 1개월 된 아들과 자택에서 함께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어제(22일) 오후 10시쯤
전남 소속 A(33·여 )경위의 집에서
A 경위가 목을 매고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는데요.

집 욕조에는 A 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물에 빠져 숨져 있었고,
세 살배기 딸은 거실에 있었습니다.

A 경위는 지난달 출산 후 육아 휴직 중이었다고 하는데요.
A 경위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 보니 아내와 아들이 숨져 있었다”며
“아들이 최근 클라인펠터증후군 판정을 받아 아내가 괴로워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집에서 발견된 A 경위의 유서에서도
“아들이 장애 판정을 받아 괴롭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요.
도대체 클라인펠터증후군이 뭐 길래 아이와 함께 자살까지 하느냐며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남자에게 발생하는 클라인펠터증후군(성염색체이상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유전자 질환인데요.
난자나 정자가 생기는 과정 중에
X염색체가 쌍을 이루었다가 단일 X로 분리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겨 여분의 X염색체가 더 있는 난자나 정자가 수태되면
클라인펠터증후군이 생깁니다.

클라인펠터증후군 환자에게서는
고환 기능 저하(남성호르몬 분비 저하, 정자 생성 불가능)와
다양한 학습 및 지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고요,
50% 정도의 환자에게서는 심장 판막의 이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하면
호르몬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과연 죽음만이 최선의 선택이었는지. 너무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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