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출근시간 ‘지각 테러’… 서울 지하철 9호선 20분 정지

기사승인 2014-12-22 09: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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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8시쯤 서울 지하철 9호선 양방향 열차가 20여분간 멈췄다.

서울메트로 9호선 측은 “시스템 개선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열차 안에서는 “신호 고장”이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지하철 9호선은 서울 논현동에서 동작과 노량진, 여의도, 김포공항을 거쳐 개화까지 연결한 노선이다. 여의도 직장인의 이용이 많다.

출근시간인 오전 8시부터 오전 8시20분까지 열차가 멈추면서 직장인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아침부터 내린 눈으로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선택한 직장인들이 지하철로 몰리면서 피해가 컸다.

열차 안에서는 회사나 거래처로 전화를 걸어 지각과 약속 지연을 알리는 승객들이 잇따랐다.

인터넷을 통해 불평을 쏟아낸 승객도 많았다. SNS에는 “월요일 아침부터 시민의 발목을 잡는 ‘시민의 발’이 어디 있는가” “눈이 내리면서 열차 안에는 평소보다 사람이 많았는데 20분간 지옥이었다”는 항의가 쏟아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