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적당히 좀 하세요” 오인혜·노수람 등 계속되는 영화제 노출 의상 ‘눈살’

기사승인 2014-12-18 15:41:55
- + 인쇄
[친절한 쿡기자]“적당히 좀 하세요” 오인혜·노수람 등 계속되는 영화제 노출 의상 ‘눈살’

또 등장했습니다. 이번에는 배우 노수람(27)입니다. 영하 날씨에 아슬아슬한 드레스를 입고 눈길을 끌었습니다.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에 그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반대로 대중들의 미간에는 주름이 잡혔죠.

제35회 청룡영화상이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습니다. 한 해 동안 스크린을 빛냈던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노수람도 함께 말이죠. 그는 2004년 드라마 ‘왕꽃선녀님’을 시작으로 ‘귀엽거나 미치거나’ ‘미스코리아’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습니다. 영화는 지난 10월 개봉했던 ‘환상’ 한 작품에 등장했습니다. 환상은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남편을 간호하던 아내가 불륜에 빠지는 상황을 그린 영화입니다.

레드카펫에 선 노수람의 드레스는 파격적이었습니다. 전신 시스루(비치는 옷감을 사용해 피부가 드러나는 복장)로 가슴선은 물론 몸의 옆 라인 전체를 드러냈습니다. 아름답기보다는 민망함에 가까웠습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올해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라며 혀를 찼습니다. “저렇게 튀고 싶을까” “검색어에 오르고 싶었나 보네. 안됐다” “전혀 섹시하거나 아름답지 않다” “한편으론 대단한 용기네요” “얼마나 주목받고 싶었으면” “마케팅도 가지가지”라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한 네티즌은 “인지도를 올리고 싶으면 작품 속에서 연기력으로 승부하라”며 “노이즈마케팅으로 성공한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그 끝은 좋지 않더라. 부디 실력으로 경쟁하는 배우가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습니다.

레드카펫 위 과한 노출로 비판을 들었던 배우는 노수람만이 아닙니다. 2011년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상반신이 훤히 드러난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던 배우 오인혜(30)를 필두로 2012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가슴골이 드러난 의상을 입고 넘어진 하나경이 있었죠. 지난해 7월 있었던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테이핑 된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를 겪기도 한 여민정도 있습니다. 여민정은 당시 고의 노출 사고 논란도 일었습니다. 이들의 과도한 노출 욕심에 주목받아야 할 영화인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은 매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자극은 더 이상 자극이 아닙니다. 연기력을 갖춘 배우는 노출이 없어도 아름답다는 것을 그들만 모르는 듯합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