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과학회 “뇌 건강 위해 금연 필수적”

기사승인 2014-10-31 13: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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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신경계 질환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려나갈 것”

2014년도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가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틀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진행된다.

학술대회가 시작되는 첫날 대한신경과학회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학술대회는 학회내 이슈를 쫒기보다 국민들에게 흡연이 얼마나 신경계 질환과 관련이 있는지 알리는 자리라고 전했다.

실제 며칠 전 학회는 ‘흡연이 파킨슨병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정부가 올해 하반기 발표한 금연종합대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발표하기도 했다.

석승한 홍보이사(원광대신본병원)는 “학술대회 때마다 매번 열리는 기자간담회이지만 이번 기자간담회는 성격이 조금 달리다. 금연하는 건강한 생활습이 뇌건강 유지와 신경계질환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국민들께 홍보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날 학회는 흡연이 뇌졸중, 치매, 편두통, 수면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뇌줄중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에서 뇌졸중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으며 특히 미국인보다 한국인의 뇌졸중이 담배로부터 영향 받을 위험이 2배라고 밝혔다.

또 중년에 흡연하는 경우 노년기에 기억장애 발생이 37% 증가하고 25~30년 동안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알츠하이머치매가 2.5배 증가했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수면 각성에 영향을 줘 수면의 질을 낮추며 이는 결과적으로 편두통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신경과학회는 “국민들이 정부가 담배값을 올리는 고강도의 금연정책을 내놓았기 때문에 피동적으로 금연하기보다 뇌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능동적으로 금연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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