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부인 “병원에서 설명 없이 일방적 위축소 수술… 남편이 통증 호소”

기사승인 2014-10-31 00: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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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부인 “병원에서 설명 없이 일방적 위축소 수술… 남편이 통증 호소”

故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 씨가 고인의 죽음에 대해 의료사고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합뉴스는 30일 오후 윤원희 씨와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해철의 주치의는 지난 17일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 중 본인의 동의 없이 위 축소 수술을 감행했다. 윤씨는 “남편이 수술을 받은 다음날 아침 주치의가 저와 남편에게 수술 경위를 설명한다며 수술 영상과 사진을 보여줬다”며 “수술 마지막에 위를 접어서 축소하는 수술을 했다고 말했지만 우리는 수술 동의를 한 적도 없고 사전에 설명을 들은 적도, 그 수술에 서명을 한 적도 없어 거세게 항의를 했다”고 밝혔다.

신해철 본인 또한 수술 이후 설명을 듣고 크게 화를 냈지만 주치의는 자신의 판단에 필요할 것 같아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어 윤씨는 “남편은 수술 직후부터 계속 배가 아프다고 했다”며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했고 위를 접었으면 다시 펴는 수술을 해달라고도 말했다”고 인터뷰했다.

유족 측은 원하지 않은 수술을 병원 측이 일방적으로 단행했다며 적절한 후속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