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만 골라 일부러 ‘퍽’… 수원역 ‘어깨빵’ 찌질남 눈총

기사승인 2014-10-30 09: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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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만 골라 일부러 ‘퍽’… 수원역 ‘어깨빵’ 찌질남 눈총

한 남성이 여성만 골라 ‘어깨빵(일부러 어깨를 부딪치는 행위)’을 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 공분을 사고 있다. 문제의 남성은 여성이 남자친구와 함께 걷고 있으면 피했다가 여성 혼자 혹은 여성 두 명이 지나가면 일부러 부딪친 후 욕설을 했다.

지난 28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수원역 어깨깡패 여자만 골라서 왜 이럴까”라는 제목으로 1분10초 분량의 영상이 올랐다.

영상을 보면 30~40대 정도로 보이는 남성 A가 여성만 골라 어깨를 부딪친 후 “XXX” 등의 욕설을 했다. 술에 취한 듯 보인다. A의 돌발 행동 때문에 한 여성은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A의 비정상적인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골목길을 걷던 중 두 명의 남성이 맞은편에서 다가오자 벽에 바짝 붙어 피했다. 그런데 곧바로 두 명의 여성이 지나가려하자 태도가 돌변, 어깨를 들이밀었다. 또 “예의가 없어” “어디서 반말이야”라고 중얼거렸다.

네티즌들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완전히 이건 정신병이다” “오죽 열등감이 심했으면 저러고 다닐까” “운동 배운 여자한테 잘못 걸려서 된통 당해야 한다” “저런 사람 의외로 많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