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승마장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써야

기사승인 2014-09-22 00: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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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승마장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써야

수도권쓰레기매립지에 조성된 2014인천아시안게임 승마장 등에 대해 아시안게임 이후 사회적 약자를 위해 써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21일 인천힐링센터에 따르면 2014인천아시안게임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개최도시 인천은 7대 광역시 중 자살률이 최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아동 및 청소년 상당수가 자살충동에 노출되어 있는데다 정서 및 행동장애를 겪고 있는 사례가 많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것이다.

또 학교 졸업 이후 방치된 성인기 발달장애인들 중 일부는 분노조절이 안돼 부모가 1차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2015년 예산계획을 통해 올 4월 제정된 발달장애인지원법을 따라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는 차원에서 휴식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기위해 5억원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달장애인의 문제를 우리 사회가 가족에게 맡겨두지 않고, 대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에서 의미가 크다.


전문가들은 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노인자살인구 1위 국가라는 불명예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상태로는 행복한 국가건설은 요원한 일이기 때문이다.

인천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문제는 1조7000억원이 투입된 아시안게임 경기장 사후 활용방안이다. 인천시는 매년 160억원이상의 세금을 유지비에 써야할 형편이다.

다행히 수도권매립지를 관리하는 SL공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창조경제의 롤모델이 될만한 대규모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사업비 규모만 5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면에서도 경이적인 기록이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가장 싼 거대한 땅이 투자자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도 가까워 중국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인천시는 문학경기장을 올 1월 1일 SK와이번스에 100%민간위탁을 하면서 적자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한 선례를 근거로 16개 신설 경기장 중 일부를 과감히 민간에 위탁해 지역사회의 복지수요를 적극 수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수도권매립지의 승마장 부지의 경우 테마마크 조성을 위한 공간으로 내주고, 인근 부지에 승마장을 옮겨 시민들의 건강을 돌보는데 사용하는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센터 관계자는 “테마파크 신설시 의무적으로 사회공헌을 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해 승마장을 민간에 위탁해 사회적 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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