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노홍철, 민망한 안마 방송에 곤장 3호 발령되나?

기사승인 2014-09-21 16: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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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노홍철, 민망한 안마 방송에 곤장 3호 발령되나?

‘무한도전’ 라디오 특집에서 노홍철의 진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DJ로서 준비가 부족했다는 점과 막무가내식의 진행이 보기 불편했다는 평이다. ‘곤장 3호’를 발령해야 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2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라디오 스타’ 세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노홍철은 ‘2시의 데이트’ 일일 DJ로 나섰다.

‘청취자도 부모다. 어떻게든 민원을 해결해 드립니다’ 코너를 진행한 노홍철은 목과 어깨가 아프다는 청취자와 전화연결을 했다. 노홍철은 청취자에게 “태국 마사지숍을 상상하라”면서 “주물러 드리겠다. 마음먹기 나름 아니겠냐”며 입으로 마사지를 시작했다. 하지만 신음소리를 연상하게 해 방송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더불어 라디오 방송에서 중요한 광고 소개를 뛰어 넘고, 마무리 멘트를 하지 않은 채 ‘오래전 그날’을 노래하는 등 ‘2시의 데이트’ 제작진을 당황하게 했다. 노홍철의 막무가내 진행에 박명수와 유재석은 “망했다. PD 경위서 쓰겠다”며 걱정했다.

방송 후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은 노홍철의 라디오 진행이 불편했다는 불만으로 가득찼다. “온 가족이 텔레비전을 보는 데 너무 민망했다” “시청자를 생각하지 않은 방송이었다” “저렇게 산만한 라디오 진행은 처음 봤다” “2시의 데이트를 배려하지 않은 노홍철” “성의 없는 방송이었다”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곤장 3호’ 발령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무한도전에서 곤장은 유재석의 ‘선택 2014’ 공약 중 하나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잘못 했을 때 말로 사과하는 대신 곤장을 맞는 것이다. 박명수는 녹화 도중 졸았던 죄로 곤장을 맞았고, ‘홍철아 장가가자’ 특집으로 불쾌했던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의미로 유재석이 곤장을 맞았다.

그러나 “곤장을 맞아야 한다”는 시청자 의견에 반대하는 이들도 많았다. “뭐만 하면 곤장이야” “재밌었는데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 아니냐” “무한도전에 유독 야박하네” “편하게 예능으로 보면 안 되나?” “잘못 하나하나 따지는 것도 피곤하다”라는 의견이 있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