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장결희, 뭔가 달라!” 한국 U-16, 준결승 대승…결승 남북 대결로

기사승인 2014-09-18 07: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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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장결희, 뭔가 달라!” 한국 U-16, 준결승 대승…결승 남북 대결로

한국 16세 이하(U-16) 축구 대표팀이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결승에 올랐다. ‘바르셀로나 키즈’ 장결희와 이승우(이상 바르셀로나)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시리아를 7대 1로 크게 이겼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의 위엄이 드러났다. 장결희가 2골을 넣었고, 이승우는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시리아는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폈다. 한국은 다소 주춤하는 듯 했으나 전반 5분 장결희의 중거리포가 나온 뒤 분위기가 바뀌었다. 장결희는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의 볼을 빼앗아 단독 드리블해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했다.

후반으로 이어진 경기는 1분 만에 추가골이 나왔다. 우리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승우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슈팅으로 성공시켰고, 분위기를 타고 바로 2분 뒤 장결희가 또 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8분 이승우의 크로스를 받은 장재원(울산현대고)이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었고, 3분 뒤에는 박상혁(매탄고)이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후반부터 공격보다 패스에 힘을 쏟은 이승우는 후반 14분에 터진 이상헌(울산현대고)의 골에 도움을 주면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18분 첫 실점을 했지만 1분 뒤 이승우의 크로스를 받은 이상민의 헤딩 쐐기골이 터지며 6점 차 대승을 거뒀다. 최진철 감독은 후반 20분 이승우를 교체아웃시켜 휴식을 줬다.

한국은 이로써 2008년 대회에 이어 6년 만에 결승에 오르게 됐다. 호주를 승부차기 끝에 따돌리고 올라온 북한과 20일 오후 8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결전을 펼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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