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것을 말하고 싶다”…세계의 눈 쏠리는 애플 초대장 문구

기사승인 2014-08-29 09: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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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것을 말하고 싶다”…세계의 눈 쏠리는 애플 초대장 문구

애플이 신제품 발표가 예상되는 행사의 장소와 시간을 공식 발표했다.

리코드, 시넷 등 미국 주요 정보기술(IT)업체들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달 9일 오전 10시(미국 태평양시간) 행사를 개최한다는 초대장을 28일(현지시간) 언론에 발송했다.

초대장에는 ‘9.9.2014’라는 날짜 표시와 함께 “우린 더 많은 것을 말하고 싶다(Wish we could say more)”라는 문구만 적혀 있었다.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없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애플이 4.7인치와 5.5인치 등 두 가지 화면 크기의 아이폰 신제품과 시계 형태의 착용형 단말기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아이폰6’와 ‘아이왓치’가 드디어 베일을 벗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반전’도 예상되고 있다. 초대장의 문구로 봐서 애플의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siri)’와 관련된 새로운 내용이 나올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한편 이 행사는 애플 본사 소재지인 쿠퍼티노에 있는 2년제 대학 디 앤자 칼리지 내의 ‘공연예술을 위한 플린트 센터’에서 열린다.

이 곳은 애플에게 여러 의미가 담긴 장소다.

객석이 2300여석인 이곳은 스티브 잡스가 1984년 오리지널 ‘매킨토시’ 컴퓨터를 발표한 장소이며, 또 애플이 상장 후 첫 주주총회를 1981년에 열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 같은 장소 선정은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획기적인 신제품을 발표하리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런 열기를 반영하듯 애플의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102.78 달러까지 올랐으며, 그 후 조금 내려 102.25 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각각 장중·종가 사상 최고치다.

마감 2시간 35분 후 애플 주가는 종가 대비 0.15% 추가로 오른 102.40 달러였다.

이날 종가 기준 애플 시가총액은 6122억6000만 달러(621조9000억원)로, 삼성전자(182조9000억원)의 3.4배, 현대차(50조9000억원)의 12.2배에 달했다. 종가 기준으로 애플 주가는 지난 19일(100.53 달러), 20일(100.87 달러), 22일(101.32 달러), 25일(101.55 달러), 27일(102.13 달러)에도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8거래일간 이틀만 빼고 최고기록을 매일 깬 것이다.

지난 18일까지 거래일 종가 기준 애플 주가 최고기록은 2012년 9월 19일의 100.30 달러(주식분할을 감안해 현재 주식 기준으로 환산)였다.

김현섭 기자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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