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죽이러 서울 간다”… 협박 전화한 50대 男 고속도로에서 검거

기사승인 2014-08-28 14: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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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중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죽이겠다며 서울로 올라오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28일 술에 취해 문 의원을 죽이겠다고 경찰에 협박 전화한 이모(53)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전 2시쯤 112에 전화를 걸은 이씨는 문 의원을 죽이러 서울로 가겠다며
문 의원이 단식 농성 하는 장소를 물었다.

대구에 살고 있는 이씨는 전날 점심부터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만취한 상태에서 친구 김모(53)씨에게 운전을 부탁해 서울로 향했다. 경찰은 오전 3시55분쯤 경부고속도로 청원휴게소 부근에서 이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대구 상인동 도시가스 폭발사고와 대구지하철 사고는 신경쓰지 않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단식하는 문 의원에게 항의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할지 검토 중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