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조기진단은 ‘췌장정밀검진’으로

기사승인 2014-08-23 13: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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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췌장정밀검진 시행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원장 임대종)는 최근 복부조영CT와 암표지자검사(CA19-9)를 구성으로 하는 췌장정밀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가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최근 발표한 ‘201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6.3%로, 2001년부터 2005년까지의 생존율 53.8% 대비 12.5%포인트 향상됐다.

암이 처음 발생한 장기에만 국한된 국소 진행단계인 경우 갑상선암과 전립선암은 일반인의 생존율과 차이가 없었고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도 90% 이상 생존율을 보였다. 반면 간암(28.6%), 폐암(20.7%), 췌장암(8.7%)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이처럼 췌장암은 발병율이 낮지만, 사망률이 가장 높은 무서운 암으로 국내 암발생율 9위와 암사망율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10~20% 밖에 되지 않으며, 5년 생존율은 5~15% 미만이다.

췌장암 발생 원인으로는 흡연, 당뇨병, 만성 췌장염, 가족성 췌장암, 나이, 음주, 식이 화학물질 등이 있다. 췌장암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복통, 체중감소, 황달, 소화장애, 당뇨병 등이 있지만,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이황복 부원장은 “췌장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조기 진단이 힘들고, 췌장 체부나 말단 부위의 암종 병변 시 전혀 증상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정밀검진이 필요하다.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 시 절제 가능한 절제율이 과거 5~10%에서 20~25%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의 위험인자로는 유전성 췌장암, 고령, 흡연, 만성췌장염, 당뇨병, 비만 등이 있고, 이런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고위험군은 췌장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직계가족 중에 췌장암 환자가 있다면 40대 또는 가족 환자 발생 연령보다 10세 이전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