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뭐 입었어?] 9. 지저스, 무슨 말이 필요해? 작품 같은 블락비!

기사승인 2014-08-23 09: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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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스, 무슨 말이 필요해, 모두 널 작품이라고 불러!” 그룹 블락비가 이번 주로 ‘헐(Her)’방송 활동을 마감한다. 정말 말 그대로 “헐”이다. 이렇게 짧은 활동이 가당키나 하단 말이오. 블락비는 약 한 달 간의 활동기간 동안 정말 다채로운 패션과 음악으로 가요 팬들을 기쁘게 했다. 매력 넘치는 블락비, 뭐 입었을까. 지난 10일 SBS ‘인기가요’ 무대 의상을 들여다봤다.


귀여운 박경, 주머니에 넣어 다니고 싶어
블락비의 스타일리스트 팀은 이날 블락비를 블랙&화이트의 투톤으로 맞췄다. 박경의 의상 포인트는 패치(Patch)가 붙은 하의. 남자의 얼굴이 새겨진 상의와 비슷한 느낌을 줬다. 실버 톤의 목걸이와 팔찌로 의상에 임팩트를 줬다. 유권의 장난스러운 브이도 사진의 액세서리라면 액세서리일까?


유권, 깔끔한 올 블랙 패션, 콘셉트는 ‘시크함’
블락비의 노래마다 주요 포인트에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유권의 이날 콘셉트는 ‘시크함’이라고. 목걸이는 두 개, 반지는 세 개, 팔찌는 하나, 손목 보호대도 하나, 귀걸이까지! 다양한 액세서리로 단순한 옷에 포인트를 주고, 찰랑찰랑한 헤어스타일로 차분함까지 챙겼다.


비범, 비범한 스트라이프 포인트 재킷+챙 모자 조합 어때요?
이날 비범은 앨범 재킷에 충실한 패션이다. 네오프랜 소재의 스트라이프 재킷을 조신하게도 꼭꼭 여미고, 살며시 보이는 셔츠 사이로 금속 소재의 굵은 목걸이를 내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챙이 넓은 모자. 요즘 유행하는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을 자신만의 색깔로 세련되게 소화했다.


재효, 뭐 먹고 이렇게 잘생겼어요?
보자마자 감탄이 나왔다. 그야말로 ‘무지막지’하게 잘생겨서다. “아, 이 친구가 그 ‘부산 광안리에 뜨면 온 거리가 마비됐다던 친구인가요?” 라는 말에 ’쿨‘한 대답이 돌아온다. “서면인데요.” 자신의 잘생김을 인정함과 동시에 기자의 오보를 미리 정정해주는 센스를 가진 재효는 이날 올 블랙 패션을 선보였다. 깔끔하게 빗어 넘긴 2:8 가르마부터 롱 베스트, 바지에 날렵한 윙팁 클리퍼까지 뺄 것이 없다. 블락비의 스타일리스트 팀은 “키가 큰 사람만 소화할 수 있는 롱 베스트기 포인트”라며 덩달아 흐뭇해했다.


지코, 블락비 리더다운 과감한 패션
블락비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변신을 선보이는 멤버를 꼽으라면 역시 지코다. 지코는 이날 검은 베레모와 아나콘다를 연상시키는 길다란 머플러를 둘렀다. 보통 사람이라면 감히 엄두도 낼 수 없는 패션이지만 지코니까 납득 가능하다. 화려한 머플러와 더불어 반짝이는 금색 액세서리들도 주요 포인트.



이상한 나라의 태일? 사랑스러운 술 장식 재킷
블락비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꼽아보라면 ‘베리 굿’ 활동 때부터 동그란 안경을 고수하고 있는 태일일 것이다. 이제는 트레이드 마크 같은 동그란 안경과 검은 모자, 뭣보다 술 장식이 화려한 재킷을 보면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허수아비 같다. 그야말로 동화에나 나올 법한 패션을 선보인 태일의 포인트는 커다란 사슬 목걸이.


[★ 어제 뭐 입었어?] 9. 지저스, 무슨 말이 필요해? 작품 같은 블락비!

“꽃보다 피오” 넥타이 대신한 꽃장식이 매력적이야
블락비의 마지막 주자는 피오다. 낮은 목소리로 소녀 팬들의 마음을 녹이는 피오의 패션 중 가장 눈에 뛰는 건 역시 넥타이 자리에 대신 꽂아넣은 흰 꽃.
굵은 목걸이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하얀 롱 재킷으로 온통 블랙 투성이인 멤버들 사이에서 청량감을 준다. 이날 방송에는 하얀 모자까지 함께 착용했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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