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휴가에 여야 공방 “때가 어느 땐데 vs 괜한 트집”

기사승인 2014-07-28 20: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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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휴가에 여야 공방 “때가 어느 땐데 vs 괜한 트집”

박근혜 대통령의 휴가를 놓고 여당과 야당 사이에 갈등이 일고 있다. 야당은 휴가의 시기가 부적절하다며 공세를 가했고, 여당은 괜한 트집을 잡는다며 반박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56) 수석 대변인은 28일 국회 브리핑에서 “세월호 유족들이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다 단식으로 쓰러져 가는데 휴가를 갈 땐가”라고 비난하며 “제발 대통령과 청와대는 정신 차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 박원석(44) 대변인도 논평에서 “대통령이 있어야 할 곳은 힘들고 아파하는 국민의 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박 대통령은 국민 마음이 편해지는 데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함께 휴가를 활성화하자는 뜻에서 관저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며 “야당은 침소봉대하지 말고 민의를 교란시키지 말라”고 반박했다.

박 대통령은 28일부터 5일간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