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까지 시켰으면 희대의 특종?…“유대균, 뼈 없는 치킨 주문” 채널A 단독 보도에 황당

기사승인 2014-07-28 13: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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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까지 시켰으면 희대의 특종?…“유대균, 뼈 없는 치킨 주문” 채널A 단독 보도에 황당

종합편성채널의 잇단 ‘황당 보도’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채널A는 27일 뉴스에서 ‘단독 보도’라면서 “유대균이 (오피스텔 은신 기간 중) 소심한 목소리로 뼈 없는 치킨을 주문하곤 했다”고 전했다. 이어 “검거되기 전날에도 시켜먹었다”며 “계산은 무조건 현금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 보도에 온라인에서는 어이없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보도 내용은 각종 인터넷 유명 커뮤니티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수준도 없다” “단독이라는 말이 너무 웃긴다” “저러면서도 언론인이라고 명함을 돌리겠지” “맥주는 안 시켰냐” “설마 하니 합성이겠지”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뉴스 가치를 무시한 종합편성채널의 보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TV 조선’은 지난 3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7시간 끝장토론을 마친 뒤 몸살이 났다”고 단독 보도 했으며 4월에는 세월호 참사를 다루며 “대참사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견고한 이유”를 문답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JTBC는 4월에 세월호 뉴스 특보를 전하며 앵커가 구조된 학생에게 “친구 사망에 대해 알고 있나”라는 질문을 해 네티즌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손석희 보도 담당 사장은 “어떤 변명이나 해명도 필요치 않다” “후배앵커에게 충분히 알려주지 못한 저의 탓이 가장 크다”며 직접 사과에 나섰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