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해변 걷던 부녀 뒤로…경비행기 불시착으로 '사망'

기사승인 2014-07-28 11: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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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해변 걷던 부녀 뒤로…경비행기 불시착으로 '사망'

아버지와 어린 딸이 해변을 걷다 불시착한 경비행기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반면 불시착한 비행기 조종사와 탑승객은 무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ABC 방송은 27일 “플로리아 해변을 걷던 부녀가 불시착하는 경비행기 때문에 숨졌다”면서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10살 어린 딸은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숨진 부녀와 달리 경비행기 조종사와 탑승객 1명은 무사하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부녀는 경비행기 소리를 듣지 못하고 내려오던 경비행기에 치였다. 아버지는 경비행기와 충돌해 그 자리에서 숨졌고 딸은 심장마비로 병원에 실려 갔지만 치료 중 사망했다.

조종사는 항공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종사가 해변 주변에 누가 있는지 확인조차 안했다. 해변에서 일어날 수 없는 사고”라고 비판했다. 조종사는 그러나 제대로 착륙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런 어이없는 사고가 있다니” “10살 밖에 안됐는데 불쌍하다” “해변도 편하게 못 걷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재형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