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23일 “유병언 미스터리가 숱한 괴담과 의혹을 낳는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설명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7·30 대전 대덕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치 세월호 참사의 가장 큰 책임이 유병언에게 있는 것처럼 말하며 유병언 체포를 직접 챙긴 대통령이 의혹과 불신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직접 설명해주셔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권 무능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이상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내일이면 세월호 참사가 있은 지 100일이지만 아직도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가 시작도 못하고 있다”면서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을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가로막고 있어서다”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 1년 반만에 대한민국이 주저앉고 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약속과 구호만 있고 실천은 없는 거짓의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번 7·30 선거에서 집권세력에게 강력한 경고장을 보내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현우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