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선내 시신 3구 수습 성공…대책본부, 또 사망자 집계 혼선 ‘촌극’

기사승인 2014-04-20 00:25:00
- + 인쇄
[진도 여객선 침몰] 선내 시신 3구 수습 성공…대책본부, 또 사망자 집계 혼선 ‘촌극’

[쿠키 사회] 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처음으로 선체 객실 진입에 성공해 사망자 시신 3구를 수습했다.

사망자들은 모두 남성으로 19일 오후 11시 50분과 55분, 20일 오전 0시 5분 차례로 수습됐다. 이번 사고 사망자는 모두 36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266명이다.

구조팀은 19일 오전 5시 50분 3~4층 계단 통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창문 너머로 시신 3구가 있는 것을 목격했다.

잠수사들은 오후 5시쯤 시신 수습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리창 깨는 작업을 진행해 수습에 성공했다.

이번 선체 진입은 시신까지 수습한 성과 측면에서는 사실상 처음이다. 특히 실종자들이 가장 많이 갇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객실에 첫 진입을 성공한 것이어서 앞으로 구조·수색 작업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합동구조팀은 현재 조명탄 880발과 채낚기 어선(조명으로 어류를 유인하는 어선) 등을 동원해 야간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선내 진입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한편 범정부 사고대책 본부는 선내 시신에 이어 세월호 주변 50m 부근 해상에서 시신 3구를 추가로 수습해 사망자는 모두 39명이라고 밝혔다가 정정하는 촌극을 벌였다. 대책본부는 선내에서 수습한 사망자를 추가로 수습한 것으로 오해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