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선체 진입 잠수부, 가이드라인 끊겨 11분 만에 철수

기사승인 2014-04-18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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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선체 진입 잠수부, 가이드라인 끊겨 11분 만에 철수

[쿠키 사회] 침몰 여객선 ‘세월호’로 진입한 잠수요원들이 선내 2층 화물칸 출입문을 개방했으나 가이드라인이 끊어지면서 11분 만에 철수했다.

잠수요원은 18일 오전 10시5분 선내 식당까지 주입 통로를 확보했다. 오전 10시50분부터 공기를 주입했다. 잠수요원들은 정조시간대를 중심으로 선체 진입을 시도했다. 오후 3시38분에는 2층 화물칸 출입문을 열고 선내 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오후 3시47분 선체 외부에서 연결한 가이드라인이 끊어졌고, 2분 뒤인 오후 3시49분에 철수했다. 진입 성공 11분 만이었다. 진주실내체육관에 모인 실종자 가족에게는 “가이드라인이 엉키면서 잠수부가 이를 끊고 밖으로 나왔다”는 설명이 전해졌다.

앞서 오전에는 정부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가 세월호 진입을 성공에서 실패로 수정했다. 당시 해경의 진입 실패 보고에 따른 것이었다. 이번 소식의 주체는 해경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는 해경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이번에는 정말 잠수부들이 선체로 들어가 화물칸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아직 생존자는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진도=서영희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