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올림픽 도쿄 개최 소식에 네티즌 “도핑테스트 아닌 방사능테스트 해야…”

기사승인 2013-09-08 09: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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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올림픽 도쿄 개최 소식에 네티즌 “도핑테스트 아닌 방사능테스트 해야…”

[쿠키 스포츠] 8일 새벽 도쿄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 성공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은 열광했다. 하지만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달랐다. 이들은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발표하는 일본 정부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제125차 총회를 열고 2020년 제32회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투표를 실시 일본 도쿄를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일본 네티즌들은 환호했고 아베 총리도 현지 인터뷰에서 “안전한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목소리가 전달돼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네티즌들은 일본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며 올림픽이 열릴 장소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일본정부는 2년 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부터 지금까지 속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고 최근 오염된 냉각수가 바다에 유출됐는데도 방치하는 태도를 보였다.

국내 네티즌들은 이번 개최지 결정을 두고 “도쿄가 안정감이 높아 선정됐다는데 일본 정부를 믿어도 되나?”, “바다에서 펼치는 경기도 있는데 참가 선수들 불안할 듯”, “방사능 오염 국가에서 올림픽이라니… IOC 위원들은 이미 방사능에 오염된 것 아냐”, “선수들 도핑테스트보다 방사능테스트부터 할지도” 등의 댓글을 달며 우려 섞인 불만을 표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기사모아보기